6월 수입차 등록 2만7779대…BMW, 상반기 누적 1위

기사등록 2025/07/03 10:58:51 최종수정 2025/07/03 13:10:24

수입 승용차 6월 등록,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

BMW·테슬라·메르세데스-벤츠, 6000대 이상 등록

전기 등 친환경차 늘고 내연기관 차량 감소세 계속

[서울=뉴시스] BMW M 페스트(FEST) 2025에 전시된 M 모델들. (사진=BMW코리아)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총 2만7779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5월(2만8189대)보다 1.5% 줄었지만, 전년 동월(2만5300대)보다는 9.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누적 등록 대수는 13만81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5652대)보다 9.9% 늘었다.

◆BMW·테슬라·벤츠 등록, 두 달 연속 6000대 돌파
브랜드별로는 BMW가 6553대(점유율 23.6%)로 가장 많이 등록됐고, 테슬라 6377대(22.3%), 메르세데스-벤츠 6037대(21.7%) 순이었다. 세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두 달 연속 68%를 차지했다.

그 뒤를 렉서스(1230대,4.4%), 볼보(1067대,3.8%), 포르쉐(1056대,3.8%), 아우디(1042대,3.8%) 등이 이었다. 지난 4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BYD는 전월 대비 57.1% 감소한 220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등록은 BMW가 3만8280대로 가장 높았다.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등 상위권 업체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4916대(53.7%), 전기 9125대(32.8%) 등 친환경차가 전체의 86.5%를 차지했다. 가솔린(3470대)과 디젤(268대)은 전년보다 각각 34.1%, 66.2%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론치 에디션.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일본차 등록,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가 1만5405대로 점유율 55.5%를 차지했다. 스웨덴 1328대(4.8%), 영국 1317대(4.7%) 등 유럽 브랜드의 비중은 65.7%에 달했다.

미국 브랜드는 7141대(25.7%)로 전년 동월보다 16.7% 증가했으며, 일본 브랜드도 2181대로 같은 기간 12.6%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등록 중 개인 구매는 1만8215대였고, 법인 구매는 9564대였다.

개인 구매는 경기(5842대), 서울(3725대), 인천(1165대) 순이었고, 법인 구매는 인천(3038대), 부산(2801대), 경남(1268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모델별 판매 대수로는 테슬라 모델 Y가 328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모델 Y 롱 레인지(2881대), 메르세데스-벤츠 E200(1569대), BMW 520(1512대) 순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증감이 혼재하며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상반기는 다양한 신차 및 원활한 물량수급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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