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건수 '23년 5600건, '24년 9296건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 시 자료 공개
"해 없으니 참아라?…시민 일상 외면"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3일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4695건이다. 역대 최다 민원 기록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서울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방제 민원은 2022년 4418건, 2023년 5600건, 지난해 9296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금천구(698건), 은평구(599건), 관악구(508건), 강서구(410건)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서울시의회 러브버그 방제 조례 통과를 주도한 윤 의원은 "해를 끼치지 않으니 참아야 한다는 말은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외면한 주장"이라며 "오죽하면 시민들께서 '익충 가스라이팅'이라는 말까지 하시겠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러브버그 방제 조례는 곤충을 혐오해서 제정한 것도, 생태계를 무시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무조건 반대하거나 곤충 혐오로 몰아가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서울시의회에 발의했다. 환경단체 반대 등으로 같은 해 9월 해당 조례는 소관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았다.
이후 윤 의원은 시민 민원 급증과 반복되는 피해 사례를 근거로 상임위를 설득했고 올해 3월 이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해 전국 최초로 제정·공포됐다. 서울시는 이 조례를 근거로 '유행성 생활불쾌곤충 통합관리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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