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의원, SMR 기반 자가발전 등 에너지정책 방향 논의

기사등록 2025/07/02 16:32:28

원전 활용 등 에너지 수요 대응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수소환원제철과 탄소저감을 위한 원전 활용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허성무 의원실 제공). 2025.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허성무(창원시 성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형모듈원전(SMR) 기반 자가발전과 전력구매계약(PPA) 제도 개선 등 산업계 수요 중심의 에너지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허성무 의원은 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수소환원제철과 탄소저감을 위한 원전 활용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가 주관하고 포스코홀딩스가 후원했다.

이 자리는 철강·데이터 등 고에너지 산업이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겪는 전력 수급 불안과 비용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 의원은 "수소환원제철은 탄소저감 기술을 넘어 철강산업의 생존을 좌우할 중대한 전환"이라며 "에너지 기술 개발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 손병수 상무는 발제를 통해 "수소환원제철은 고온·대용량 전기가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SMR 등 신에너지원이 산업단지와 연계돼야 기술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채효근 전무는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실현을 위한 전력 선택권 확보가 시급하며, 싸고 많은 전기보다 언제나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수소환원제철과 탄소저감을 위한 원전 활용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허성무 의원실 제공). 2025.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무환 전 포스텍 총장은 "수소환원제철이나 반도체, 데이터산업 등은 모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분야"라면서 "이제는 에너지가 산업경쟁력의 기반임을 인정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심형진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는 박기철 한국원자력산업환경진흥협회 이사장이 "원자력 기반 수소에 대한 산업계 수요는 충분하지만 현행 제도로는 기업이 선택할 수 없는 구조"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은 "정부도 민간 중심의 SMR 실증단지 조성을 검토 중"이라며 "산업단지 중심으로 사업화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정치가 해야 할 일은 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오늘 나온 다양한 논의들을 바탕으로 후속 입법과 정책 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며 산업계, 학계, 노동계,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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