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주시의회 "민생지원금, 소주성 아류작…취약계층에 기부"

기사등록 2025/07/02 16:06:45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지원금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청주시의원 22명은 2일 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득주도성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실패한 정책임이 입증됐음에도 이재명 정부는 첫 번째 민생경제 정책으로 소득주도성장의 아류작 격인 민생회복지원금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국가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이 국민을 또다시 현금으로 유혹하려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국민의 혈세는 정치의 도구가 아닌, 국민의 삶을 지키는 수단이어야 한다"며 "국가 재정을 소모품처럼 낭비하는 선심성 대상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인 국회 의석 구도를 생각하면 이번 예산안은 민주당 주도로 처리될 것"이라며 "다만 제1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급받는 민생지원금 전액을 지역 내 취약계층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재정 효율의 부작용으로 상대적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사회적 약자와 복지 사각지대를 국민의힘 청주시의회가 보살피겠다"며 "진짜 민생 정치가 무엇인지 행동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수 증진을 위해 1인당 15만원~52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이달 중 소비쿠폰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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