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경찰청은 여름철을 맞아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특별 단속을 실시해 총 182건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교통외근과 교통순찰대, 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경찰력을 총동원해 야간 시간대에 진행됐다.
주말 주간, 행락지, 아침 출근길 주요 도로 등에서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2주간 면허정지 50건, 면허취소 98건, 자전거 음주운전 34건 등 182건이 적발됐다.
지난달 20일 새벽에는 남구 여천오거리 부근에서 20대 남성 A씨가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도 울산에서 총 252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364명이 다쳤다.
이는 전년보다 사고는 8.2%(19건), 부상자는 4.6%(16명) 증가한 수치다.
이에 경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8월 말까지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관광지, 상가 밀집 지역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전동킥보드와 자전거에 대한 음주단속도 함께 실시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3개월간 음주운전 재범자에 대한 특별 수사도 함께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한순간의 실수가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단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경각심과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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