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지연 가능성 제시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쎌바이오텍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HNC 2025'(Healthplex Expo 2025)에서 '듀오락 CBT 유산균'이 만성콩팥병(CKD)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2일 쏄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장 건강이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장-신장 축'(Gut-Kidney Axis) 이론에 과학적 근거를 더한 것이다.
이번 임상은 세르비아의 즈베즈다라 대학병원 연구진이 쎌바이오텍의 CBT 유산균을 활용해 수행했다. 투석 전 단계의 만성콩팥병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에 사용된 유산균은 ▲CBT-LA1(KCTC 11906BP) ▲CBT-LC5(KCTC 12398BP) ▲CBT-BL3(KCTC 11904BP)로 듀오락 특허 균주다.
연구 결과, CBT 유산균을 섭취한 시험군은 신장 기능의 핵심 지표인 사구체여과율(GFR)이 12.5% 증가하며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체내 요독소 수치는 21.5% 감소, 염증 지표인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은 39.5% 감소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서도 장내 유익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해당 임상 결과는 신장 분야의 권위 있는 SCI급 국제 학술지 '신장영양학저널'에 게재됐다.
쎌바이오텍 R&D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듀오락 CBT 유산균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건강 지표를 개선함으로써 투석 개시 시점을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관리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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