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아이맵, '이중항체' 연구 美학술지 게재

기사등록 2025/07/02 08:52:39

지바스토믹 단독요법 효능·안전 평가

위암 등 환자 대상 1상서 반응률 18%

[서울=뉴시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이중항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아이맵이 이중항체로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 단독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국제 학술지(Clinical Cancer Research·CCR)에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CCR은 미국암학회(AACR)가 발행하는 권위 있는 임상 종양학 학술지다.

이번 논문은 클라우딘 18.2 양성의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나타난 ABL111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ABL111은 클라우딘18.2 양성 종양을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클라우딘18.2가 발현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 경로를 통해 T세포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해당 1상은 위암 등 고형암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클라우딘18.2 양성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식도암 환자는 43명이었다.

데이터 분석 결과, 43명 중 7명이 부분 관해(PR)를 보여 ABL111(지바스토믹) 단독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16%로 나타났다. 또 작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서 발표된 데이터의 컷오프 이후 임상에 추가 등록된 2명 중 1명도 부분 관해를 보이면서 객관적 반응률은 18%로 증가했다.

질병 통제율(DCR)은 안정병변(SD)을 보인 14명을 포함해 49%였으며, 이상반응은 대부분 1~2등급의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단독요법에 반응을 보인 환자들의 클라우딘18.2 발현율은 11%에서 100%까지 다양했다. 이를 통해 ABL111은 낮은 클라우딘18.2 발현율을 가진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아이맵과의 협력으로 ABL111의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병용 임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위암 환자에게 새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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