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 양산시, 완결형 진료체계 첫발

기사등록 2025/07/01 16:47:19

이달부터 24시간 응급의료체계 본격 가동

베데스다복음병원 지정, 웅상중앙백병원 개원 예정

[양산=뉴시스] 나동연 시장이 구 웅상중앙병원 앞에서 24시간 완결형 지역응급의료체계와 관련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양산시 제공) 2025.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지역 내 응급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24시간 완결형 응급의료체계를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나동연 시장은 1일 구 웅상중앙병원 앞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베데스다복음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됐고, 오는 11월 중 가칭 웅상중앙백병원이 개원할 예정이다"며 "서부·동부 양산에 분산된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시는 그동안 양산부산대병원 등 기존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응급환자 진료를 이어왔지만, 중증환자 중심 운영과 의료 인력 부족 등으로 야간이나 공휴일엔 경증환자 진료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지난해 3월 웅상중앙병원이 폐업한 뒤, 동부양산 주민들은 부산·울산 등 외지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응급의료기관 지정 및 병원 재개원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두 가지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먼저 베데스다복음병원은 시설 보강과 의료인력 재정비를 통해 지난 6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오는 7월부터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양산=뉴시스] 나동연 시장이 구 웅상중앙병원 앞에서 24시간 완결형 지역응급의료체계와 관련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양산시 제공) 2025.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장기간 폐업상태였던 웅상중앙병원은 새 운영 주체가 정해져 '웅상중앙백병원'이라는 이름으로 11월 중 새롭게 문을 연다. 병원은 204병상 규모로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등 지역 맞춤형 진료과를 갖추게 된다.

시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응급실 전담의 연 4억원 인건비 지원, 평가성과 연계 보조금 차등 지급,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으로 5년 이상 지역에 정착하는 응급의학과·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 등 필수 진료과목 의료진 2명에 대한 인건비 지원, 달빛어린이병원 운영비 지원, 로컬 의료지원 거버넌스 구축, 병원 인근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다각적 행정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나동연 시장은 "24시간 완결형 지역응급의료체계 구축으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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