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추경 물가 자극 극히 제한적…내년까지 0.2%p 경제상승 효과"

기사등록 2025/07/01 11:57:44

임기근 기재2차관, 국회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01. kkssmm99@newsis.com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국회에 제출된 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물가 자극 여지는 극히 제한적이며 내년까지 0.2%포인트(p) 경제상승률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기근 차관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추경이 물가를 자극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 의원이 '산더미처럼 쌓인 부채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서민들을 옥죄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추경이 물가를 자극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묻자, 임 차관은 "지금 내수가 상당히 부진한 상황이고, 총 수요 자체가 잠재 수준에 미달한 상황"이라며 "추경으로 인해 물가가 자극될 여지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임 차관은 추경으로 인한 경제상승률 효과와 관련해선 "올해 0.1%정도 상승 효과가 예상되고 있고 내년까지 하면 0.2%p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 판단한다"며 "국내 기관뿐 아니라 신용평가 회사 '무디스'에서도 우리 정부 추경이 금년도 성장 둔화 완화에 상당히 도움될거다 평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추경에 포함된 13조2000억원 규모 민생회복쿠폰 정책과 관련해 "지표상으로 보더라도 자영업자분들의 연체율이 최근 5년에 비해서 2배 정도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 목소리 들어보면 소상공인은 '매출'과 '채무조정'을 이야기한다. 이번 추경에 민생회복 소비 쿠폰은 매출 회복과 관련되는 것이고, 채무조정 프로그램 3가지가 기본적으로 채무 부담 완화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종합정책질의. 2025.07.01.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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