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취임 3년 기자회견 개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는 진전있을 것"
오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취임 3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에 행정안전부(행안부)에서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주민투표 요구가 없어서 아쉽지만 현재 국정기획위윈회 등에서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해서는 내달까지 행안부에서 주민투표 요구가 있어야 내년 지방선거부터 새로운 행정체제 적용이 가능하다.
오 지사는 그동안 성과에 대해 "에너지·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했다"며 "사람과 자연, 기술이 조화로운 제주,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내실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문을 연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 운영 등으로 농·축산업 조수입은 3조8873억원을 돌파했다"며 "디지털 과학영농을 통한 생산자 중심의 수급관리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형 응급의료지원단 출범 ▲건강주치의 제도 추진 ▲탐나는전(지역화폐) 사용 확대 ▲저소득층 등을 위한 금용포용기금 140억원 조성 ▲제주가치돌봄 확대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오 지사는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소정의 금액을 부과하는 '환경보전분담금' 추진에 대해선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공약이라도 좀더 숙고가 필요하다"며 유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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