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 기간 대비 여전히 1.7배 높은 수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의 쌀값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축미를 포함한 혼합쌀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체 평균 가격은 4개월 만에 다시 3800엔대로 내려앉았다.
1일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달 16∼22일 전국 슈퍼마켓 1000곳을 상대로 쌀값을 조사한 결과 쌀 5㎏ 평균가는 3801엔(약 3만5837원)으로 전주보다 119엔(3.0%)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가격 하락은 5주 연속으로, 쌀값이 3800엔대로 내려간 것은 올해 2월 중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2230엔)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1.7배 높은 수준이다.
하락 폭도 전주의 256엔에서 축소되며 쌀값 하락세는 다소 완만해진 모습이다.
쌀 종류별로는 산지와 품종이 단일한 '브랜드 쌀'의 평균 가격이 4341엔(약 4만903원)으로 전주보다 3엔(0.1%) 올라 2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반면 정부 비축미를 섞은 '혼합쌀 등'은 3346엔(약 3만1527원)으로, 전주보다 149엔(4.3%) 하락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농림수산성은 이번 하락 배경으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되는 저렴한 비축미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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