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속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다.

 국내외 게임사들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열풍에 편승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 하루 만에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에픽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은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자사 게임에 직접 구현하며,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선 몰입형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넥슨 '서든어택', 오징어 게임 맵 추가…7월3~31일까지

넥슨은 '서든어택'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와의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계획을 공개했다.

오는 8월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하는 '서든어택'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세계관과 연결되는 공간이 신규 콘텐츠로 업데이트 된다.

넥슨은 7월3일부터 31일까지 컬래버레이션 기간 동안 서든어택 게임 맵을 오징어 게임 공간과 똑같이 구현해서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전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즌패스, 전장, 무기, 의상, 감정표현, 승리포즈, 프로필 아이템 등 '오징어 게임'을 '서든어택'에 녹여낸 다채로운 게임 아이템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근접 무기 중에는 '오징어 게임'에서 프론트맨(이병헌)이 성기훈(이정재)에게 건네는 단검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든어택' 인기 캐릭터 '솔라'를 포함한 오징어 게임 컬래버레이션 캐릭터가 출시된다.

◆포트나이트, '오징어 그라운드'로 완벽 재현…이용자 콘텐츠 창작 지원

앞서 에픽게임즈는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 시점인 지난 6월 27일에 맞춰 포트나이트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는 리로드 전용 맵 '오징어 그라운드'다. 게이머들은 오징어 게임 속 공간을 배경으로 생존을 위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맵은 숙소 형태의 벙커 침대, 마을 세트장, 미로 구조물 등 오징어 게임 테마 지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오징어 게임 속 대표 놀이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포트나이트는 단순한 맵 제공을 넘어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 환경에서 오징어 게임 테마 에셋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들은 초록색 운동복을 입은 참가자, 검은색 또는 핑크색 유니폼의 진행 요원 캐릭터를 NPC(논 플레이어 캐릭터)로 배치할 수 있으며, 마스크 문양도 동그라미·세모·네모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플레이어가 특정 상황에서 게임 진행 요원이나 참가자로 위장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위장 장치', 멀티플레이어 스킬 판정이 가능한 '스킬 판정 상호작용 장치', '오징어 게임' 진행 여부를 구현한 '투표 기능' 등 새로운 장치들도 제공해 이용자가 직접 '오징어 게임'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오징어 게임' 콘텐츠는 오는 8월 14일부터 게시 및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이템 상점에서는 '오징어 액세서리 번들'을 통해 게임 진행 요원 의상, 딱지 수호자 의상, 맛있는 달고나 등 장신구, 꼬마 상금 돼지저금통 이모트 등 14가지 다양한 장식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현상이 된 '오징어 게임'을 '포트나이트'에서 생생하게 구현해 재밌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통한 무한한 재미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게임 속 '오징어 게임'은 '서든어택'과 '포트나이트'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레나 프리 파이어'는 7월 18일부터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생존 도전 시리즈와 착용 아이템을 배틀로얄 및 클래시 스쿼드 모드에 도입할 예정이다. '로블록스'에서도 각 시즌의 미니게임과 무료 시리즈 테마 디지털 착용 아이템을 제공하는 '오징어 게임: 더 파이널 게임즈'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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