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건화물선 운임, 하반기 하향 전망"

기사등록 2025/06/30 17:31:16
[부산=뉴시스]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 표지 (그림=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2025.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정보센터는 30일 올 상반기 건화물선 시황 변동의 주요 요인과 이슈에 대한 전망을 담은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틱 건화물선 운임 지수(BDI, Baltic Drybulk Index) 평균은 1282 포인트다. 전년 대비 73% 수준이다.

상반기 시황 강세 요인으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로 인한 소매 판매 회복 ▲남미 곡물 수출 호조세 등이 지목됐다.

반면 운임 하방 요인으로는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철강 수요 부진 ▲아시아 석탄 수요 정체 ▲미·중 간 관세 문제 등이 언급됐다.

해진공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제조업·소매 판매 부문에서 회복세를 보였으나 디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무역 긴장 등이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연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 센터장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무역 긴장 지속, 중국 조강 감산, 남미 곡물 출하 감소로 운임이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센터장은 "브라질·중국 철광석 항로의 물동량 회복세, 노후 선박 해체 수요 증가로 인한 선복 부족이 하락 폭을 다소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를 포함한 해진공 발간 보고서는 해양정보서비스 누리집 또는 해진공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