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는 1899년 대구 영시(令市·악령시의 별칭)에서 실화로 순검교번소(巡檢交番所, 오늘날 경찰지구대)를 비롯한 관아 부속건물, 주단속방(紬緞屬房, 비단가게) 19곳의 상업시설, 민가 등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의연금을 모아 화재 피해자를 도운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이 비석은 그간 명료하게 밝혀져 있지 않았던 갑오개혁 이후 대구의 상업 관련 모습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역사 자료다.
대구시는 "근대 시기 대구의 특성 중 하나로 꼽는 ‘상업도시 대구’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대구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해 보존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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