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15% '여름철'…소방청 "취약시설 불시점검"

기사등록 2025/06/30 12:00:00 최종수정 2025/06/30 14:00:24

소방청, 6월 30일~7월 31일 특별대책 시행

예고 없는 부분조사와 행정지도 진행 예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2024년 6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현대아이파크 아파트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24.06.21. ks@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소방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 활동을 실시한다.

소방청은 30일 전기화재 위험이 커지는 여름철 특성을 고려해 이날부터 7월 31일까지 한 달 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 활동을 전국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전체 화재(19만1510건)의 14.9%(2만8570건)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주된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1만1245건)이었고 부주의(9098건)와 기계적 요인(3339건)이 그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예고 없는 부분조사와 행정지도를 진행하고, 공공기관·군부대 노유자 시설 등 화재 위험이 높은 시설에는 공문을 발송해 자율적 안전 관리를 유도할 예정이다.

중점 점검 항목은 ▲소방시설 차단·폐쇄 여부 ▲수신기 로그 기록 확인 통한 위법 여부 판단 ▲냉방기기 등 전기설비 안전관리 여부 ▲침수로 인한 소방시설 작동불능 시설 조기 수리 명령 등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여름철은 숨은 화재위험 요소들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여름이 안전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실효성 있는 화재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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