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복지부 새 장차관 지명…대화 장 빨리 열리길"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기존 입장을 조정했다며 새정부와 적극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3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주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의 기존 입장을 조정해 대통령실에 전달했다"며 "이에 대한 화답으로 추후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대협은 ▲필수의료 패키지·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의정 동수의 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 ▲의료 정책 졸속 추진에 대한 조사 및 사과 ▲의료행위 특수성을 고려한 의료사고 관련 제도 도입 ▲합리적 수가 체계 ▲의료전달체계 확립 ▲수련환경 개선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 8대 요구안을 주장해왔다.
단 의대협은 8대 요구안 중 어떤 요구안을 어떻게 조정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의대협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께서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대협 역시 같은 목적 하에 새 정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이 지명되고 차관이 임명된 만큼 대화의 장이 빠르게 열리길 기대한다. 특히 이형훈 복지부 차관께서는 의정협의체 운영 경험이 있는 분이라 장관 임명 전이라도 의정 간 대화와 협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장차관 인선이 발표됨에 따라 사태 해결의 단초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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