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공모 사업 최종 선정, 2029년까지 237억 집중 투입
하버드와 연구소 설립, 양자 기술 기반의 산업 대전환 기대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 과학기술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 대학 지원'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은 양자 기술 분야의 국제 공동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 안보 강화와 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237억8000만원(국비 223억8000만·지방비 5억·민간 부담금 9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포항은 '글로벌 연구 협력 허브'의 위상을 확보하고, 도시 전반의 산업 구조를 양자 기반으로 고도화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
사업은 글로벌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으로 기술 격차 해소와 국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포스텍은 하버드대와 협력해 '대규모 양자 얽힘 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하고, 양자 얽힘 기반 원천 기술 확보와 양자 컴퓨팅·양자 센싱 분야의 선도 기술 개발에 나선다.
주요 내용은 ▲국제 공동 연구 센터 설립 ▲크로스 플랫폼 기반 양자 얽힘 생성 및 제어 기술 등 핵심 기술 공동 연구 개발 ▲양자 전문가 교류와 글로벌 협력 플랫폼 운영 등이다.
이번 사업으로 포스텍과 글로벌 대학 간 정기 국제 워크숍, 학술 교류, 공동 특허 출원, 해외 석학 초청과 대학원생 파견 등 활발한 교류 협력이 이뤄진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자 과학 기술을 지역 산업 전반에 접목할 계획이다.
양자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단백질 구조 분석 ▲배터리 소재 개발 ▲수소 연료 전지 기술 고도화 등 바이오·이차전지·수소 산업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로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애초의 바이오·이차전지·수소 산업 등 미래 산업 기반에 더해 양자 과학 기술이라는 새로운 성장 축을 확보했다"며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로 대한민국의 양자 기술 주도권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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