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굽네 로드FC 073'의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윤형빈과 밴쯔의 종합격투기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윤형빈은 경기 초반 신중하게 탐색전을 벌이다가, 밴쯔가 킥을 시도하는 순간 라이트 훅을 적중시켜 첫 타격에 성공하며 밴쯔를 쓰러뜨렸다. 이후 파운딩 공격으로 몰아붙인 윤형빈은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윤형빈 대결 상대 밴쯔는 유도 선수 출신이다. 중학교 시절 3년간 유도를 수련했다.
이어 "아내와 가족들, 잘 끝냈으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격투기 은퇴 경기였는데 감독님이 너무 한 몸처럼 잘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여기서 격투기 글러브를 내려놓지만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밴쯔와의 유튜브 채널 삭제 내기에 대해서는 "생각해 봤는데 (채널을)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고 이제부터 (밴쯔의 채널에) 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윤형빈은 지난 2014년 일본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종합격투기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3년 5월 일본에서 열린 복귀전에서 승리했고 같은 해 12월 로드FC 경기에서는 패배해 현재 2전 1승의 기록을 갖고 있다.
윤형빈은 이번 대결을 위해 식단 조절과 운동 등을 병행해 11㎏ 이상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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