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경을 통해 계속 조사할 예정…소환 일정은 협의"
박지영 내란특검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체포방해 관련 부분에 대한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해서 결국 재개하지 못했다"며 "조사하지 못한 부분은 곧바로 추가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포방해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조사를 재개하더라도 경찰 총경을 통해서 계속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환 일정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 측과 협의해서 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대면 조사를 맡은 데 대해 반발하며 검사가 직접 신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박 총경 등 경찰에게 조사를 받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오후 조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오전엔 (조사가) 그래도 잘 이뤄졌었다"며 "처음에 박 총경이 시작할 때는 잘 이뤄지다가 사실상 점심시간을 전후해서 상황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특검은 수사 효율성을 위해 김정국 수원지검 형사4부장(사법연수원 35기)와 조재철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36기)이 국무회의 의결 및 외환죄 등 관련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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