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은 가루미 쌀을 원료로 빚은 증류주 '네오(NEO) 40'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오40은 전통 문헌 고사촬요에도 기록된 생쌀 발효법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제조됐다.
생쌀 발효법은 쌀을 물에 불리지 않고 곧바로 가루로 만든 뒤 증류주로 제조하는 전통방식으로 고두밥을 짓는 과정이 생략된다.
또 쌀 본연의 순수하고 고소한 맛이 그대로 담겼으며 첫번째 향에서는 은은한 쌀의 향기가 가득하고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단맛이 맴도는 것이 특징이다.
술을 빚은 시향가의 양숙희 대표는 2021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가루미를 활용한 전통주 레시피 개발 및 가루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통주 맛을 찾기 위해 최강록 셰프가 참여했다.
곡성 전통주 네오40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가루쌀을 곧바로 증류할 수 있는 기법이 완성돼 쌀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가의 소득 창출을 위해 가루미 쌀을 활용한 전통주와 가공식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곡성군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토란 막걸리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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