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제 불꽃 쇼 취소로 위축된 상권 살린다

기사등록 2025/06/25 16:58:27

소상공인 지원, 소비 촉진 등 활성화 방안 모색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난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 행사 '국제 불꽃 쇼'가 호우주의보로 취소되자 위축된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민생 대책 마련에 나선다. 사진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 회의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6.25.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호우주의보 발효로 인해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메인 행사인 '국제 불꽃 쇼'가 취소되어 위축된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장상길 부시장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 회의를 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메인 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했지만, 지역 상권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했다.

최근 철강 관세 인상, 전기 차 시장 침체 등으로 지역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이어져, 시는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했으나 호우주의보로 메인 행사를 취소한 상황이다.

시는 국제 불꽃 쇼 취소로 인한 지역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 판로 확대, 소비 촉진 등의 관련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피해 입증이 가능한 소상공인에게 '희망 동행 특례 보증'을 우대 지원하고, 불빛 축제 부스 참여자에게 해양 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나 경북평생학습박람회 등 주요 행사 때 참여 기회를 우선 배정한다.

또 대해불빛시장·큰동해시장 공영 주차장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하고, 시청과 관련 기관,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인근 상가·식당 이용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지역 식당·카페 등에 대한 방송·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숙박 업소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도 추진해 지역 소비를 유도한다.

시는 향후 대규모 야외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이변에 대비해 축제 운영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기상 악화 때 대체 프로그램 마련, 시민 소통 체계 정비 등 사전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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