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1포인트(0.15%) 오른 3108.2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3129.09를 기록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24.1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단기 급등 피로감에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보합권 숨고르기 흐름이 이어지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재차 상방으로 방향성을 확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급등 이후 숨고르기가 진행됐다"면서 "장 초반 전일 미국증시 상승 반영 및 개인 매수세에 3130선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주요 급등 종목·업종들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3100선 전후로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지속하던 원전, 인터넷·게임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정학적 이슈로 상승했던 방산·조선 업종도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전날 지정학적 리스크 소멸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휴전 협정 준수 여부를 두고 비방이 이어지며 불안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파월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여전히 관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면서 "기대감이 크지는 않았으나, MSCI 연례 리뷰에서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등재되지 않는 등 증시에 추가적인 기대감을 불러올 만한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753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1억원, 501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9.43%), 건설(3.69%), 증권(1.78%) 등이 강하게 상승했다. 반면 IT서비스(-3.11%), 기계장비(-2.34%), 일반서비스(-1.1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800원(1.32%) 오른 6만1300원에, SK하이닉스는 7500원(2.69%) 상승한 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현대차(5.34%), 기아(4.33%) 등이 상승한 반면 HD현대중공업(-5.72%), 두산에너빌리티(-4.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6%), KB금융(-2.49%), NAVER(-2.41%), 카카오(-1.4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72포인트(0.34%) 내린 798.2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6.06%), 레인보우로보틱스(-5.87%), 코오롱티슈진(-5.01%), 실리콘투(-2.77%), 에코프로(-1.84%)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파마리서치, 휴젤, 리가켐바이오, 리노공업 등은 1~2%대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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