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23일) 오후에 김남중 차관이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와 통화해서 대북전단 중단을 요청하고 납북자가족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 대표가 언론을 통해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정부 요청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정부 고위급으로부터 위로 차원의 연락이 와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선 피해 가족들과 논의한 후 대북 전단 중단 여부를 결정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납북자가족모임은 내부 논의를 거쳐 집회 신고 기간인 다음 달 10일 전까지 전단 살포 중단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북자 가족 할머니들에게 밥 한 끼를 사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면 전단 발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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