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한 호텔은 투숙객에게 '레서판다 테마 휴가'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멸종 위기에 처한 레서판다를 객실로 데려와 투숙객을 깨워주는 서비스가 포함됐다.
해당 상품은 영국인 관광객과 유튜버 커플이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레서판다를 투숙객의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침대 위에 올려놓는 조련사가 등장한다. 투숙객은 레서판다에게 간식을 주고 껴안기도 했다.
객실 요금은 1박에 약 1800~3000위안(약 35~58만원)으로,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알려지자 사전 예약이 어려울 만큼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중국 당국은 동물과 투숙객 간의 모든 밀접 접촉을 즉시 중단하라고 명령했으며 추가적인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호텔 측을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레서판다는 인근 동물원에서 대여해오는 것이며 어떤 동물이 근무에 투입될지는 순환제로 정해진다고 밝혔다.
레서판다가 사람과 접촉하는 서비스가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판다라는 이름과 달리 레서판다는 곰과는 다른 동물로 너구리와 유사한 종이다. 레서판다는 중국에서 국가적으로 보호받는 야생동물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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