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가학산에 수목원 조성…내년 6월 준공

기사등록 2025/06/24 16:11:54

3만2820㎡ 규모 자연 테마공원…112억6천만원 투입

소하문화공원~수목원~광명동굴 '자연문화벨트' 조성 일환

박승원 시장 "정원문화 확산…탄소중립 도시 실현 위한 녹색 인프라 구축"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사진 가운데)이 24일 '가학산 근린공원 내 수목원 조성공사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2025.06.24.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가학산에 테마공원 형태의 수목원을 조성, 소하문화공원에서 광명동굴에 이르는 자연문화벨트를 만든다.

광명시는 24일 '가학산 근린공원 내 수목원 조성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사업비 112억6600만원을 투입, 가학산 근린공원 동측 약 3만2820㎡ 부지에 자연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내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수목원은 환영의 정원, 사계정원, 물빛정원, 자연생태 정원 등으로 나뉜다.

우선 '환영의 정원'은 정문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내부에는 지상 2층, 연면적 638㎡ 규모로 전시온실을 지어 열대성 식물 50여 종을 전시, 사계절 내내 생동감 있는 식물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온실을 나오면 '사계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계절별 수목 식재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아름다운 식물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사계정원을 지나 걸으면 '물빛정원'이 나온다. 자연적으로 형성돼 있는 물길을 활용해 만든 정원으로, 물길을 따라 계류원과 수생식물원이 어우러지도록 하고 데크쉼터 등 휴게공간을 마련해 시민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수목원 마지막 구간에는 '자연생태 정원'을 만든다. 광명시의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담은 공간으로, 일반 식물보다 탄소 흡수량이 높은 이끼를 심어 아름다우면서도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광명=뉴시스]소하문화공원~수목원~광명동굴 '자연문화벨트' 계획도.(사진=광명시 제공)2025.06.24.photo@newsis.com

수목원 조성은 시가 2015년 근린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한 이후 진행한 프로젝트로, 궁극적으로는 자연문화벨트를 만드는 게 목표다.

시는 그동안 가학산 서측 광명동굴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 2018년에는 가학산 동~서를 연결하는 도담길을 조성해 왔다. 2027년 하반기 소하문화공원부터 수목원, 광명동굴까지 이어지는 자연문화벨트를 만들어 시민에게 고품격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가학산 수목원은 시민에게 도심 속에서 쉼과 여유를 선사하는 공간인 동시에, 광명시를 대표하는 소중한 생태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정원 문화를 확산하고,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녹색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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