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공공조달학과 신설…내년부터 신입생 모집

기사등록 2025/06/24 09:08:49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영남이공대학교는 공공조달 분야의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공공조달학과를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조달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예산 집행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영역으로 국가 재정과 국민의 신뢰를 좌우하는 분야다.

영남이공대는 공공조달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조달청과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지난 5일 조달청 산하 공공조달역량개발원과 협약을 통해 학과 개설을 본격화했다.

양 기관은 ▲공공조달학과 신설 및 공동 교육과정 개발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 및 평가 운영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공공조달 제도 선진화를 위한 연구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공공조달역량개발원이 보유한 현장 중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학업과 공공조달 실무를 병행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조달청은 내년부터 공공조달관리사 국가기술자격 도입을 추진 중이며 영남이공대는 이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학생들이 전문경영학사는 물론 실무 역량과 국가자격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조달학과는 2년제 전문학사 과정으로 운영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 시스템을 도입해 직장인도 학업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과정은 공공조달역량개발원의 자문 및 협력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정부 전자조달시스템(G2B·나라장터)의 이해와 활용, 공공계약법, 물품구매 및 용역계약 실무, 다수공급자계약 및 협상계약 실무, 정부회계, 공공조달 마케팅 등 조달 현장의 실무 역량을 길러주는 강의들로 구성된다.

또 내년 시행 예정인 공공조달관리사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포함돼 있어 신입생들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조달업무에 곧바로 적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나라장터(G2B) 등 정부 전자조달 플랫폼을 활용한 실습 교육뿐만 아니라 공정조달에 필요한 법률 지식과 회계, 예산, 마케팅 역량까지 고루 갖출 수 있도록 지원된다.

공공조달학과는 공공기관 및 민간조달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내년부터 정원 내 20명, 정원 외 15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며 주 대상은 성인학습자 및 재직자이다. 수시 모집은 면접 100%로 진행되는 면접 전형으로 정시 모집은 일반 전형으로 실질적인 의지와 적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공공조달학과 졸업생들은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조달부서 ▲공공조달 컨설팅 전문기업 ▲공공조달 플랫폼 운영 기업 ▲기업 경영관리부서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이재용 총장은 "공공조달 분야는 국가 재정을 책임지는 분야로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필수적인 만큼, 학생들이 실무 능력과 윤리의식을 겸비한 조달 전문 인재로 성장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공공조달학과 신설은 우리 대학이 미래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실용적이고 강력한 진로 역량을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