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대신증권은 24일 대덕전자에 대해 인공지능(AI) 가속기 및 자율주행 칩용 패키지 부문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AI 가속기용 MLB(다층기판) 신규 매출이 약 45억원 수준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3분기에는 87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매출이 268억원에서 내년 639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LB 전체 매출도 지난해 1225억원에서 올해 1837억원, 내년에는 2507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부터는 FC 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신규 매출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자율주행용 칩에 적용되는 FC BGA 매출이 약 52억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 등 글로벌 자율주행 수요 확대에 따라 내년 관련 매출은 약 4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하반기 중국향 AI 반도체에 GDDR7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경우, 관련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며 "GDDR7, DDR5(서버향)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군 비중 확대는 레거시 메모리 출하 증가와 맞물려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덕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232억원, 내년에는 867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기대했던 신규 매출 및 고객사 다변화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고, 하반기에는 제품 믹스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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