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인사청문 대상자 '자녀' 등은 비공개 검증 필요"

기사등록 2025/06/23 14:08:28 최종수정 2025/06/23 15:52:24

"인사청문 때 가족 전체가 정치공세 대상 돼…대표 사례가 조국"

"인사청문 콘셉트 '국민 면접' 설정…온라인 소통 통해 의견 취합"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공정거래법 개정을 위한 국회의원·민주노총 건설노조 화물연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조국혁신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공직윤리 일부 항목과 공직역량 검증을 분리해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신장식 혁신당 인사청문TF 총괄단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사청문회TF 기조 브리핑'을 열고 "자녀, 질병 등 지극히 민감한 사적인 정보에 대해 비공개 검증을 원칙으로 진행하자는 제안을 상임위 청문위원들께 드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다루는 '공직윤리청문회'와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검증하는 '공직역량청문회'를 분리해 실시하고 그중 공직윤리청문회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자는 내용을 담은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이 2017년부터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에 제출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 검증이란 명분 아래 자녀를 포함한 가족 전체가 정치공세의 대상이 되어 많은 공직후보자들과 그 가족들이 공격 받고, 상처를 받아왔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혁신당의 조국 전 대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후보자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전 국민이 특정 공직후보자와 그 가족들의 사생활까지 낱낱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이제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신 단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증이 필요하다며 "혁신당은 이번 공직후보자 검증을 ‘국민면접’이라는 콘셉트로 정하고 오늘 오후부터 SNS 등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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