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 상수도관 파손 막는다…제주도, 특수 레이더로 지하 80km 정밀 조사

기사등록 2025/06/23 13:56:39 최종수정 2025/06/23 15:36:24
[과천=뉴시스]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장착한 차량. (사진=과천시 제공).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는 지하시설물 정확도 개선사업에 따라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해 지하 상수관로 80.8㎞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비는 전자기파를 지표면 아래로 발사하여 지하 구조물이나 매설물, 지층변화 등을 비파괴 방식으로 탐지한다.

이 장비로 올해 말까지 제주지역 상수관로의 실제 위치를 파악하고 측량 오차를 보정함으로써 지하시설물 데이터의 정확도를 개선한다.

이처럼 확인한 지하 시설물의 위치 및 속성 정보는 도로 굴착, 시설물 관리, 재해 예방 등의 업무에 도움을 준다.

제주도는 그동안 종이도면 기반 자료의 전산화 과정에서 발생한 누락·오차 등으로 인해 정보의 신뢰도가 낮은 구간이 존재하고, 이는 공사 중 안전사고나 예산 낭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조사 결과는 향후 도로 굴착을 비롯한 각종 공사, 지하시설물 통합관리, 디지털트윈 기반 지하공간지도 구축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에 활용한다"며 "앞으로도 정밀한 지하정보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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