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 통일차관 "평화는 경제…통일부도 이제 민생부처"

기사등록 2025/06/23 09:50:57 최종수정 2025/06/23 10:28:24

취임사…"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남북 신뢰 쌓아야"

"다시 저평가 받지 않도록 견실한 조직 만들어야"

[서울=뉴시스]김남중 통일부 차관 자료사진. 2025.06.2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남중 통일부 신임 차관은 "갈 길이 멀다 할지라도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하나씩 차분하게 남북 간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23일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남북 간 통신망 개통 등 작은 것부터 시작해 남북관계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면서 "대통령께서는 이를 위해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대화·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할 것임을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이 시기에 통일부가 저평가받는 상황을 다시 맞닥뜨리지 않도록 보다 견실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통일부는 평화를 만들어가는 조직"이라고 했다.

그는 "통일부가 가진 전문성 위에 상상력을 더한다면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 일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평화는 경제"라며 "통일부도 이제 민생부처로서 국민의 삶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발전, 지방정부와 협력 확대, 이산가족과 국군포로·납북자·억류자 가족의 인도적 문제 지원, 탈북민에 대한 고용지원 강화 등 국민의 '삶의 현장'에 접점을 찾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김 차관을 포함한 차관급 5명을 임명했다. 김 차관은 별도 취임식을 열지 않고 21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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