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랑스 해군은 지난 3월 4일 군사 작전 중 남동부 라마튀엘 해안 인근 수심 약 2.5km 지점에서 난파선을 우연히 발견했다.
선박은 길이 30m, 너비 7m에 달하는 대형 목조선으로 ‘카마라 4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프랑스 수중고고학 조사국은 "프랑스 해역에서 이처럼 깊은 곳에서 문화재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16세기 선박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선박 주변에서는 이탈리아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도자기 수백 점이 나왔다. 일부 도자기에는 예수를 상징하는 ‘IHS’ 문양이 새겨져 있었으며 닻과 대포, 솥 등 선박 장비도 함께 발견됐다.
일부 유물은 모래에 묻혀 있어 추가 발굴과 정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프랑스 수중고고학 조사국은 "이 난파선은 과거 인양 시도나 약탈 없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다”며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고고학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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