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경 "필리핀, 스프래틀리 군도서 불법 활동…대응조치"

기사등록 2025/06/20 11:30:47

"중국 해경선 필리핀 공무선에 퇴각조치 시행" 의미

[샌디 케이(남중국해)=AP/뉴시스] 중국 해경이 필리핀 선박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군도) 인근 해역에서 불법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하며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지난달 21일 남중국해 ‘샌디 케이’ 암초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왼쪽)이 필리핀 공무선과 대치 중인 모습. 2025.06.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해경이 필리핀 선박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군도) 인근 해역에서 불법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하며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19일 중국 해경국에 따르면 류더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측이 선박 여러 척을 동원해 반웨자오(하프문 숄)와 젠창자오(로열 캡틴 숄) 해역에서 불법 활동을 전개했다"며 "중국 해경은 현장에서 전문적이고 규범적인 방식으로 법에 따라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측이 필리핀 선박에 대해 퇴각 조치를 시행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경국은 또 "중국은 난사군도 및 인근 해역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필리핀 공무선이 어업 보호를 명분으로 해당 해역에 불법 진입하고 도발적 행위를 지속하며 지역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필리핀의 어떠한 권익 주장도 무의미하며, 중국 해경은 관할 해역에서 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권익을 수호하고 집행할 것"이라면서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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