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5월 무역 전년 대비 26.8% 급증…북러밀착 영향없어

기사등록 2025/06/19 11:52:13 최종수정 2025/06/19 15:22:24

1~5월 교역 10억 달러 돌파…북한 수입 증가가 주 요인

[단둥=AP/뉴시스]북한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에 긴장감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중 간 무역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7년 9월 북한 신의주 맞은편에 있는 중국 접경 도시 단둥에서  트럭들이 조중우의교를 건너는 모습. 2025.06.1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한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에 긴장감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중 간 무역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5월 북중 무역 총액이 약 2억3000만 달러(약 3180억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8%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교역은 전월(2억2210만 달러)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 3월의 2억3820만 달러에는 다소 못 미쳤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된 북중 간 무역은 총 1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NK뉴스는 "양국 간 무역 확대는 북한의 수입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과 외교적 공조를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일정 부분 소원해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이번 무역 지표는 북중 간 실질적인 경제 협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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