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항암신약 데이터에 글로벌 제약사 관심 고조"[바이오 USA]

기사등록 2025/06/19 09:59:56

췌장암 전임상서 완전관해 70% 및 100% 150일 생존

"전임상 단계임에도 경쟁력 보여…기술 이전 기대해"

[보스턴=뉴시스] 메드팩토의 (왼쪽부터) 김새롬 미국법인장, 우정원 사장, 이지훈 사업본부장이  바이오USA 2025에 참석했다. 2025.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뉴시스]송연주 기자 = "신개념 항암 후보물질 'MP010'이 차세대 항암제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봤습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바이오 USA) 현장에서 메드팩토 우정원 사장은 이 같이 밝혔다.

메드팩토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MP010의 전임상 유효성 연구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장에서 30곳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MP010은 종양미세환경(TME)의 구성 요소인 세포외기질(ECM)을 파괴해 강력하게 억제돼 있던 종양 공격성 면역세포의 침투 및 활성화를 촉진하는 혁신적인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메드팩토 발표에 따르면, 췌장암 PKCY 동물모델에서 대조군(Systemic trap)이 최대 60일 이내에 전부 사망한 반면 MP010 단독 투여군은 150일까지 100% 생존률을 기록했다. 췌장암 PANC02 동물모델에서는 대조군(젬시타빈)의 경우 완전관해(CR)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나 MP010 단독 투여군의 완전관해율은 70%로 나타났다. 또 동일 모델에서 MP010과 항PD-1 면역항암제를 병용투여한 결과 생존기간은 200일 이상으로 늘어났다.

삼중음성유방암 동물모델의 경우 대조군(항PD-1 및 Systemic trap 등 4종)은 37일 이내에 전부 사망했으나 MP010 투여군은 50일 이상 100% 생존률을 보였다.

우정원 사장은 "MP010은 단독투약으로도 악성 종양에서 효과가 탁월해 다양한 난치성 암종에 적용 가능하며, 혈중 유전자 발현이 타 항암제의 5% 수준으로 극히 적어 안전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MP010은 전임상 단계임에도 이번에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돼 조기 기술 이전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라며 "이번 바이오 USA에서의 높은 관심을 살려 글로벌 제약사와의 실질적 협력 관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드팩토는 TGF-β(베타) 저해제인 기존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에 대해서도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들과 골육종 및 대장암 분야 공동 개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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