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동 평화 암적 존재"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이스라엘의 대규모 이란 공습에 대해 "반인륜 범죄"라고 19일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이스라엘의 무분별한 군사적 공격만행은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무참히 짓밟는 극악한 침략행위이며 그 무엇으로써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 범죄"라고 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국제사회는 (중략) 피해자인 이란의 응당한 주권적 권리와 자위권 행사를 문제시하며 전쟁의 불길을 부채질하는 미국과 서방세력에게 엄정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서방의 지지 후원을 받고있는 이스라엘이 중동평화의 암적 존재이며 세계평화와 안전파괴의 주범"이라고 했다.
북한은 미국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이스라엘을 주요 계기마다 비난해왔다.
북한과 이란은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러시아도 이란과 가깝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 1월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이는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해 6월 맺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조약) 같은 군사동맹 조항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러시아·이란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북한이 이란, 러시아와 반미 3각 연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과 이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양대 국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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