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노동위 제시한 3% 수용하고 협상테이블 구성"
강 시장은 1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5시 30분부터 2시간 20분 동안 시가 긴급 투입한 임시버스(전세버스) '순환 01B'를 타고 승객을 만났다"며 "버스 파업의 피해는 오롯이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린 학생들과 서민들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측은 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3% 인상안을 수용하고,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파업 종료 후 논의를 이어갈 협상 테이블을 구성해 버스요금 현실화 방안을 포함한 추가 임금 조정안을 논의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또 "임금 뿐 아니라 정년 연장안 등 버스 준공영제 전반에 대한 합리적 개선안도 큰 틀에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일체의 타협을 거부하는 무조건 파업은 노동자나 사용자, 시민 누구에게도 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내버스 노조는 기본급 8.2% 인상·65세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총파업을 단행했다. 사측은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이후 노조는 6~8일 휴일기간 정상운행 한 뒤 9일부터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임시 버스는 출·퇴근 시간(오전 7~9시·오후 5시30분~7시30분)대에 운행되며 공무원이 탑승해 정류장 등을 육성으로 안내하고 있다.
투입 노선은 순환01, 수완03, 매월06, 진월17, 송정19, 매월26, 일곡28, 첨단30, 송암31, 봉선37, 일곡38, 문흥39, 금호46, 송암47 등 14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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