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펩 "궤양성 대장염 치료물질 특허…신약개발 속도전"

기사등록 2025/06/18 11:10:43

펩타이드 신약·소재 누적 특허 50건 돌파

[서울=뉴시스] HLB펩 로고 (사진=HLB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인 HLB펩이 최근 염증성 장 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과 항바이러스 조성물에 대한 특허 권리를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염증성 장 질환 조성물은 HLB펩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AGM-260'을 의미한다. 항바이러스 조성물은 항바이러스 치료제 'AGM-380'이다.

HLB펩 관계자는 "이로써 펩타이드 소재 개발 분야에서 받은 누적 특허 건수가 50건을 넘어섰다"며 "그간 비만·당뇨치료제 신약과 궤양성 대장염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이번 특허 등록이 완료되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이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자가면역까지 유발될 수 있어 치료가 어렵다. 현재는 설파살라진,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등 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만 이뤄지고 있다.

HLB펩은 항염 작용과 궤양이 발생한 장 점막을 회복시켜 주는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그룹사인 HLB바이오코드와 협업해 독성 실험을 진행하고 조속히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AGM-260은 장 점막에 발현하는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염증을 개선한다. 회사는 빠른 신약 개발을 통해 만성 궤양성 대장염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신약(First-in-Class)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김재일 HLB펩 대표는 "당사는 매년 5000건 이상의 펩타이드 소재를 개발하며 신약은 물론 뷰티 소재 등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며 "궤양성 대장염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고 있어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분야로, 당사는 혁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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