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현장 중장비, 외지업체 벌써부터 반입 위기감
"건설기계 제작연도 사문서 위조 행위도 있다" 주장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SK하이닉스 반도체 1기 팹 공사가 진행된 가운데 시작부터 공사현장의 중장비 투입을 놓고 지역업체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노총 섬유건설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노조원 100여 명은 18일 오전 8시부터 용인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용인시가 지난 2월 생산라인 조기 착공 및 지역 건설 산업 업무 협약 체결에서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적극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사 현장에서 필요한 건설 장비를 지역 내 업체와 단체에서 공급받는다고 시와 시공사 측이 설명했으나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장비는 일부 지역 장비와 타지역 장비가 들어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가 설명회를 통해 발언한 대로라면 특수 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용인지역 장비를 충분히 소진시킨 다음 지역 외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중장비 중 하나인 크레인의 제작연도를 위조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하이드로크레인에 대해 '10년 이내의 장비만 적합하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일부 크레인업체에서 2015년 제작장비를 2022년으로 허위기재한 사문서를 위조해 제출, 작업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진수 섬유건설노조 조직국장은 "SK에코플랜트·용인시가 지역 경제와 건설산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지역의 우수한 장비 자원을 공사 현장에 활용할 것을 약속한 대로 이를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며 "벌써부터 지역업체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업체와 시공사 간의 주장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지만 SK에코플랜트와 지역업체들 사이에 원만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SK하이닉스와 지난 2월13일 반도체 1기 생산라인(Fab) 조기착공 및 지역건설산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역 자원 활용 계획을 세우고 지역의 우수한 장비 자원을 공사 현장에 활용할 것을 약속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