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무조건 항복해야…지금은 하메네이 제거 안 해"

기사등록 2025/06/18 01:57:44

트루스소셜 통해 강한 경고메시지…"美 인내 한계에 도달"

[미 에어포스 원=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촉구하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향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워싱턴으로 조기 귀국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5.06.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촉구하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향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무조건 항복(UNCONDITIONAL SURRENDER)"이라는 문구를 별다른 설명 없이 게시했다.

이어 올린 글에서는 하메네이를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숨어 있는 곳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그곳은 안전하다"며 "그는 쉬운 목표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에게 미사일이 발사되는 사태를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 상공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를 확보했다"는 글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그는 "이란은 우수한 방공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미국에서 설계·제조된 시스템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미국만큼 이를 잘하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귀국 이유와 관련해 "(이스라엘-이란 휴전보다) 훨씬 큰 것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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