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해외 중국 공민(시민)의 안전 보호 작업을 매우 중시한다"며 "그들이 안전 예방과 긴급 대피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고, 철수하는 중국 공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현지 공관에)요구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이란·이스라엘 충돌이 발생한 이후 외교부와 이란·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영사관은 즉시 영사 보호 비상 메커니즘을 가동했다"면서 "양국이 중국 시민과 기관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고 관련 경고·지침을 신속히 발표하며 현지 중국 공민·기관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부 중국 공민이 주변 국가로 안전하게 철수했다"며 "외교부 및 관련 대사관·영사관은 관련 부문과 협력해 이란·이스라엘에 있는 중국 공민의 안전 보호 작업을 전력으로 수행하고 신속하게 중국 공민의 철수를 조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주재 중국대사관은 1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위챗 공지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격화에 따른 자국민의 신속한 출국 대피를 권고했다.
대사관은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중국 국민들에게 자신의 안전을 보장하는 전제하에 가능한 한 빨리 육로 국경이나 항구를 통해 출국할 것을 당부하면서 요르단 방향으로 가는 것을 우선으로 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 주재 중국대사관은 모두 영사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