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무료화 ‘김해패스’ 도입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개편해 내년 준공영형 준공영형 목표원가관리제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준공영형 준공영형 목표원가관리제는 기존 준공영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김해형 버스운영 체계이다.
준공영제의 경우 업체의 안정적 경영이 가능하나 업체의 비용 절감 노력을 저하시킨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김해시는 준공영형 목표원가관리제를 내년 1월 도입을 목표로 지자체가 정한 사전목표원가 내에서 업체의 비용을 보전해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고 업체는 목표원가 내에서 비용 절감을 도모한다.
또 운송원가 정산기준에 차수제를 도입하고 운전직 인건비를 실 정산해 우선 지급해 임금체불을 방지한다.
향후 10년간 재정지원금 누적총액을 기준으로 타 지자체와 동일한 방식의 준공영제와 비교할 때 준공영형 목표원가관리제가 1033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김해형 대중교통 무료화 사업(김해패스)을 추진한다.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은 전 세계 200여개 국가와 도시에서 시행 중으로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의 k패스, 경남도 경남패스를 시행 중이며
이에 발맞춰 김해시도 김해형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인 김해패스를 도입한다.
김해시민을 대상으로 월 5000원의 자부담을 적용하고 월 40회 한도 내에서 초과된 대중교통 요금을 다음 달에 제로페이로 환급해 대중교통 이용 증대,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내년 청소년 대상 시내버스 부문부터 적용하며 시행 효과와 예산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시는 대중교통 비전2030 수립해 무상교통체계, 사람중심 버스노선체계, 상생형 네트워크체계 3개 전략 하에 12개의 하부과제를 시행한다.
주요 시책은 대중교통 무료화정책, 현금 없는 버스, 김해형 표준운송원가(목표원가관리제) 산정, 대중교통혁신위원회 구성 등이다.
김해시는 이를 위해 김해형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여는 등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앞으로 재정 확보와 이해당사자 간 합의점 도출 등 해결해 나가야 할 여러 현안들이 있겠지만 대중교통의 안정적 운영과 시민 중심의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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