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금강하굿둑 상류 토사 퇴적…정부가 나서야"

기사등록 2025/06/16 17:51:20

군산항 경쟁력 약화 주원인…신속한 해소 대책 촉구

송미숙 군산시의원 (사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의회가 16일 제275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금강하굿둑 상류 토사 퇴적 대책 수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송미숙 의원은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국가관리무역항으로 통합 지정되면서 광역항만으로서의 지위가 확보된 만큼, 항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토사 퇴적 문제에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군산항은 전북 유일의 수출입 관문이자 물류 거점 항만으로, 새만금 배후단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략적 공간이지만, 금강하구 영향으로 누적된 토사 퇴적은 항만 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산항은 매년 300만㎥의 토사가 유입되고 있으나 이 중 70만㎥만이 준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전북도와 함께 준설 비용 증액과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등의 대응책을 추진 중이다.

송 의원은 "군산항 퇴적의 근본 원인인 금강하굿둑 구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부는 '2023년 금강하천기본계획'의 관련 계획을 재검토하고, 수문 개방을 통한 해수유통과 서천 갑문 증설, 상류 퇴적토 준설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국회의장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환경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 장관 및 전국 시·군·구, 지방의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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