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빌미 내준 뒤 하프타임 교체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기희가 선발 출격한 시애틀 사운더스(미국)가 안방에서 보타포구(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다.
시애틀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보타포구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2로 졌다.
오는 20일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차전, 24일엔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월 김기희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한때 몸담았던 시애틀에 전격 복귀했다.
합류 직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적응을 마친 뒤 주전을 꿰차는 데 성공했다.
김기희는 구단 홈구장인 루멘 필드에서 열린 보타포구와의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공중볼 경합에서 밀려 연속 실점을 내줬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김기희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5.6을 부여했다.
물꼬를 튼 보타포구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44분 비티뉴가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이고르 헤수스가 김기희와의 경합을 견딘 뒤 골문 구석을 노린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김기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조나단 벨과 교체됐다.
시애틀은 후반 30분 크리스티안 롤단의 추격골로 반격했으나 그 이상은 없었다.
결국 시애틀은 보타포구에 패배하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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