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시의원 "금타 화재 유해물질 투명하게 공개해야"

기사등록 2025/06/16 10:58:22

금호타이어 화학물질 연간 4900t 사용

소각재·잔재물도 유해물질 포함돼 있어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이틀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이날 일몰 전까지 95% 상당 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05.18.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사고 대응책 마련을 위해 투명한 정보 공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지현 광주시의원(광산구1·더불어민주당)은 16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유해화학물질을 연간 4900t 사용하는 사업장"이라며 "이번 화재로 화학물질이 얼마나 소실 된 것으로 추정하는지 등을 공개해 후속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소각재, 잔재물 또한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2차, 3차 주민 건강피해와 토양, 하천 오염 문제 등이 우려된다"며 "장마철 공장 우수관 상류로부터 내려오는 많은 빗물을 감안하면 오염수 유출을 차단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우려했다.

최 의원은 "금호타이어 회사 측에서 주민피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한다고 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대응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영업 피해 등 주민의 물적 및 건강피해 구제를 위해 접수부터 보상 과정의 애로사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사고 당시 풍향 등 기상 상황을 감안해 피해 및 영향지역을 설정하고 상황에 따라 주민건강 추적 관찰 등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며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준 화학사고에 간주된다고 말한다. 사고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대응 과정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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