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농성2동 복합청사 운영 방안 '주민·행정 합의'

기사등록 2025/06/13 16:46:39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서구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시설 사용과 관련, 주민·행정 합의를 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 광주 서구 제공) 2025.06.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서구는 준공을 앞둔 서구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시설 사용과 관련해 주민·행정 합의를 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구는 지난 2020년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를 구청 일부 부서와 행정복지센터·생활문화센터 등이 들어서는 다기능 복합청사로 설계하는 안을 냈다.

그러나 공공복합청사 설명과 홍보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며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농성2동의 단독 청사로 인식, 주민 편의시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서구는 지난 4월 주민과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주민자치숙의협의체를 꾸리고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시설 사용 방안 논의에 나서왔다.

협의체를 통해 마련된 최종 합의서에는 ▲다목적홀을 '농성2동 다목적홀'로 명기하고 시설 관리주체를 농성2동장으로 지정 ▲공유주방은 별도로 마련 시까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간 존치 ▲임시주차장은 주민들과의 상호 합의에 따라 무상 개방 등 내용이 담겼다.

서구는 이번 숙의 과정을 통해 주민과 행정이 수평적으로 협의하고 결정하는 민주적 협치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주민과 행정이 함께 숙의하고 결정한 생활 속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며 "앞으로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과 기준을 지키며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갈등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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