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000만 달러 수출 목표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2~1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경북 딸기의 세계화를 위한 '경북딸기생산수출전문 시범단지 성과보고회'를 연다.
보고회에는 딸기생산수출전문 시범단지 참여 농가, 경북도, 시군, 수출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베리굿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와 과제를 공유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경북 딸기 수출 확대를 위해 포항, 상주, 고령에 딸기생산수출전문 시범단지를 지정하고, 신품종 재배교육과 수출 컨설팅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하는 등 '베리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결과 2024년~2025년 시범단지의 총 수출 실적(USD 기준)은 총 1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9% 늘었다.
남상주농협수출딸기공선회는 공동선별 체계를 도입하고 수출 중심의 재배 방식으로 전환해 수출량을 크게 늘렸다.
특히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10개국으로 수출국을 확대하면서 수출금액(USD기준) 기준 405% 성장을 기록했다.
고령 우리들엔영농조합은 대규모 재배단지를 기반으로 무농약 '설향'와 '금실' 품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홍콩·싱가포르 등으로 해외 유통망을 늘였다.
포항 딸기연합회는 고설재배 확대와 콜드체인 구축 등 수출에 적합한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보고회 첫날에는 시범 단지별 운영성과 발표와 평가와 함께 앞으로 확산 가능성과 개선 과제에 관한 토론이 펼쳐졌다.
13일에는 전문가 초청 교육, 농가 개선 방향에 대한 심층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수출 전용 품종 개발, 시범단지 확대, 바이어 연계 마케팅 강화 등으로 2030년까지 경북 딸기 1000만 달러 수출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우량묘 생산부터 포장재까지 전 과정을 농가와 함께 세심히 다듬은 결과가 오늘의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행정·농가·수출업체 간 긴밀한 협력으로 경북 딸기의 세계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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