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4기 대표 선거 본격화…출마선언 이어져

기사등록 2025/06/12 16:52:33

27일 새 대표의원 선출 예정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이 12일 브리핑룸에서 교섭단체 국민의힘 4기 대표의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6.12.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의 마지막 1년을 이끌 4기 대표 선거가 본격화됐다.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27일 새 대표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길(국민의힘·하남1) 의원은 12일 오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의 정치에 윤태길이 함께하겠다"며 4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선의 윤 의원은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서로가 아니다. 맞서야 할 대상은 도민 삶을 위협하는 불안, 고통, 실망감이다. 이제는 비판이 아닌 대안을, 분열이 아닌 통합을 이야기해야 할 때"라며 "당내 갈등과 분열은 이제 멈춰야 한다. 조정과 존중의 정치로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만족하고 도민에게 인정받는 건강한 통합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수의 누군가만 득을 보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역할과 기회를 나누는 정당 운영을 약속한다"며 "대표가 빛나는 교섭단체가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빛나는 교섭단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다시 도민의 선택을 받고, 도민 삶을 책임지는 일꾼으로 설 수 있도록 성공적인 의정활동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이석균(남양주1) 의원도 지난 10일 언론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잃어버린 야성을 되찾고, 함께 승리하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우리 국민의힘은 아쉬운 순간을 마주했다. 분열과 전략 부재, 그리고 예산과 직책에 대한 과도한 집중으로 도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대로는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의원들의 역량 강화와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 분열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을 이끌어내며, 강하고 전략적인 야당으로 경기도정을 견제하고 도민의 삶을 바꾸겠다. 중앙당과의 강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당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오는 23~24일 후보자 등록 절차를 거쳐 제384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27일 새 대표의원 선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김성수(하남2)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허원(이천2)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유영두(광주1)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출마선언도 다음 주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대표단 관계자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정례회 의사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 마지막 주에 4기 대표의원 선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정하게 절차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11대 도의회 입성 직후부터 대표의원 자리를 놓고 내홍을 겪어온 국민의힘은 2023년 관행적으로 2년을 하던 대표의원 임기를 1년으로 줄이도록 당규를 개정했다. 이에 2~3기 대표의원을 역임한 김정호 대표의원 임기는 오는 30일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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