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기자회견 통해 주장
[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보은군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는 12일 한국전력공사에 보은지사-동청주지사 통폐합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유치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은군 인구 3만명을 유지하려고 민관이 똘똘 뭉쳐 주민등록 이전 캠페인을 벌이는 마당에 공익을 추구해야 할 공기업이 지역입주 기관을 축소하는 건 지역균형발전이란 정부정책과 보은군민 열망에 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동세무서 보은민원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은출장소, KT 옥천지점 등이 연쇄적으로 기관 격하·축소·철수하는 바람에 공공 서비스 품질은 떨어지고 주민불편은 가중됐는데 한전마저 축소되면 그 고통과 불이익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통폐합 추진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결사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치위는 '보은군 공공기관 유치 조례'를 근거로 출범한 단체다. 지방의원, 직능단체 대표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전은 보은군 전역과 옥천군 일부지역을 담당하는 보은지사의 기능을 동청주지사로 흡수하는 방식의 조직효율화 방안을 세웠고,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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