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공간 정비사업 확정
"50억 투입해 대규모 돈사 철거로 정주여건 개선"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농촌공간 정비사업 선정으로 농촌 마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축산 악취 민원 해소의 물꼬를 텄다.
나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촌공간정비 공모사업에 세지면 대산지구가 최종 선정돼 국비와 도비 등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은 무엇보다 세지면 주민들이 지난 수십 년간 겪어온 대규모 돈사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사업대상지인 대산지구 내 대산리에는 시설이 노후화된 대규모 돈사 7동(2266.5㎡)이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돈사를 중심으로 반경 500m 내에 소재한 용산마을 등 3개 마을과 세지면 소재지까지 약 2㎞ 거리에 걸쳐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나주시는 돈사 7동을 포함해 총 8278㎡(약 2505평)의 부지를 매입해 시설 철거를 추진할 계획이다.
철거 후 부지에는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자연 생태복원 기간을 거친 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귀농·귀촌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농촌지역 내 난개발 요소인 축사, 폐가, 공장 등을 철거 후 부지를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재조성하는 정주 환경 회복을 핵심 목적으로 추진된다.
나주시는 2022년 노안면 금안마을, 2023년 문평면 오륜마을, 2024년 봉황면 죽석마을에 이어 2025년 세지면 대산지구까지 4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단순한 기반 시설 정비를 넘어 주민들의 숙원 해결과 정주여건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돌아오는 농촌, 활기찬 귀농, 귀촌의 중심지로 세지면을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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