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작업자 안전관리 현황·개선사항 논의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일 한국서부발전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전력 유관기관 고위험 작업자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섰다.
산업부는 12일 최연우 전력정책관 주재로 전력 유관기관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고위험 작업자에 대한 안전관리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전력 유관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다.
참석자들은 지난 2일 태안발전본부에서 발생한 사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중대사고가 희생자 가족과 동료에게 마음의 상처를 유발하고, 전력 유관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부분에 깊이 공감했다.
이에 따라 추락·감전·끼임 등 다양한 유형의 중대재해 위험이 있는 전력산업 현장에서 현재의 안전관리 체계가 적정한지 여부와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각 기관의 안전관리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기관들은 ▲고위험 작업유형과 작업실태 파악 후 보호구·설비개선 등 안전조치 강화 ▲협력사 안전관리체계 정비 지원 ▲현장 중심의 작업장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과 제도개선 등을 정부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최연우 전력정책관은 "전력산업 현장에서 지난 수년간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논의가 현장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근로자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안전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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